개혁컬러 앞세워
국정 청사진 제시
인선착수 1월초 출범
위원장 김원기고문 유력
노측근 386세대 참여
정권인수위는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내년 2월25일까지 활동하면서 정부 부처와 청와대의 주요 현안 및 업무를 인수인계 받아 차기 정권이 공백없이 정권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노 당선자가 향후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청사진을 짜는 중차대한 역할을 맡게된다. 특히 인수위 멤버 중 상당수가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 또는 정부 주요 부처에 들어가는 것이 관례여서 사실상 노 당선자 진영 인재 풀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도 주목거리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노 당선자의 개혁컬러에 맞고 국정운영 방향을 이해할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될 것”이라면서 “당선자는 인수위원장과 핵심 인물 2-3명을 추천하고 나머지는 위원장이 전권을 갖고 진용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시기
인수위 구성은 오는 23일 이근식 행자부 장관이 노 당선자를 방문, 인수위 구성 등 향후 절차와 인수위 설치령에 담길 내용 등을 보고한 이후 본격적인 구성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가 정식 출범하는 시기는 1월초가 유력하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열흘 가량 남은 시간에 당선자가 인수위 구성과 관련 각계의 의견을 듣고 검토를 할 것”이라며 “1월 초부터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위원장은 출범에 앞서 이르면 내주중 인선이 확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수위원
현재 인수위원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민주당 김원기 고문이다.
국민경선과 민주당의 대혼란기, 후보 단일화과정에서 노 당선자의 정치고문이자 선대위의 `큰 어른’으로 활동해온 김 고문은 무거운 입과 합리적 일처리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수위 체제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정대철 선대위원장도 정치적 경륜과 선대위를 원만히 이끌어온 점 등으로 위원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노 당선자가 정치권 인사가 아닌 학계 인사나, 국정경험을 갖춘 총리 출신의 원로, 또는 국민통합을 고려한 제3의 인물을 발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인수위 설치령에 따라 25명으로 구성될 인수위원에는 97년 김대중 당선자 인수위에서 활동했고, 현 정부에도 장관과 청와대 수석으로 참여한 바 있는 이해찬 기획본부장, 김한길 미디어본부장, 이강래 의원 등의 참여가 점쳐지고 있다. 또한 노 당선자의 의중을 꿰뚫고 있는 이광재 안희정씨 등 386세대 핵심 측근들과 당 선대위 핵심국장 가운데 상당수도 인수위에서 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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