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투표 순조…오전11시 현재 투표율 24.6%
제16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가 1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천47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이날 오전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표는 오후 6시에 마감되며, 개표는 전국 244개 개표구별로 이르면 오후 6시30분께부터 시작돼 15% 안팎의 개표율을 보일 오후 8-9시께 당락의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자정께는 당선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총 유권자 3천499만1천529명 중 859만3천734명이 투표에 참가, 24.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7년 제15대 대통령선거 때 같은 시간대 투표율 26.2%보다는 다소 낮지만, 14대 대선 때 19.9%와 16대 총선 때 22.9%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1%로 가장 높았고 제주 29.4%, 전북 28.1%, 광주 27.7%, 부산 26.6%, 강원 및 대구 26.5% 등의 순이었으며, 서울이 22.1%로 가장 낮았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최종 투표율이 제14대 대선때의 81.9%, 제15대 대선때의 80.7% 보다 낮은 75-7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거 전문가들은 75-76%의 투표율을 가정할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양강대결에서 유효투표수의 47-48%인 1천250만표 안팎의 득표로 당락이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가 투표 전날 밤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전격 철회하는 변수가 돌발함에 따라 투표율과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에앞서 이, 노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 사회당 김영규, 호국당 김길수 후보는 각각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는 집권세력의 공과를 심판하고 그 심판을 토대로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부패.무능.거짓말 정권에 `퇴장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논평에서 "예기치못한 상황이 발생,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나 우리당은 노.정 공조를 끝까지 유지할 것"이라며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간곡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선 울산 중구 국회의원과 전북 장수 군수 보선 및 7개 지방의원 재보선 등 9개 선거구에서 재보선이 동시 실시됐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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