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DEA·ATF·연방검찰과 어제 합동회견
수사관 대폭증원
마약·총기 단속
“갱 범죄와 전쟁”
LA경찰국(LAPD)과 연방 수사당국이 공동으로 갱 범죄 소탕에 나섰다.
올해 1월1일부터 12월14일까지 LA시내에서 발생한 갱 살인사건은 모두 330여건으로 전체 639건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윌리엄 브래튼 전 뉴욕 경찰 커미셔너가 LAPD 국장에 취임한 이후 갱 범죄는 더욱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갱 범죄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요인으로 급부상하자 LAPD는 16일 연방수사국(FBI), 연방 마약단속국(DEA), 연방 주류·담배·총기 단속국(ATF), 연방검찰 등과 다운타운 연방법원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로컬 경찰과 연방 수사당국이 긴밀한 공조체제를 가동, 갱 범죄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LAPD와 연방수사당국은 갱 범죄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DEA LA지부에 20명의 수사관을 추가로 배치해 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마약범죄를 단속하고 ▲2003년 봄까지 ATF LA지부에 수사관을 20~25명정도 늘려 범죄 다발지역에서 유통되는 불법 총기류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LAPD 경찰관들과 연방 수사요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갱 범죄 수사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3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은 “우리의 아들 딸들이 갱 범죄로 희생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수 없다”며 “연방당국과 힘을 합친다는 것은 곧 갱 범죄와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당국은 현재 LA를 무대로 407개 갱 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조직에 몸담고 있는 갱 단원만 무려 5만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92년부터 현재까지 LA 지역에서 각종 범죄 혐의로 연방 수사당국에 검거돼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갱 단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조직은 멕시칸 마피아(82명), 에잇 트레이 갱단(80명), 그레이프 스트릿 크립스(44명), 바운티 헌터 블러즈(25명) 등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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