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소재 창업사 제품, 없어서 못 팔아
단추를 누르면 녹음된 부시 대통령의 말이 흘러나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인형이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어바인의 작은 창업사 TalkingPresidents.com의 첫 작품인 12.5인치 높이의 이 인형은 중국 제조사에서 입하된지 닷새만에 1만2,000개가 모두 동이 났으며 회사 웹사이트 방문객 숫자가 하루에 60만명이 넘고 사장에게는 오스트레일리아, 덴마크등 먼 외국의 언론사들까지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한 재미있거나 인상적인 말 17가지를 녹음해 놓고 단추를 누르면 들려주는 이 29달러99센트짜리 인형은 차고 개조업을 하면서 인형을 수집해온 존 워녹(39)의 아이디어다.
지난 2월 라구나 비치에 있는 닉슨 도서관 이사회장 단 벤데티의 자택 차고를 개조하던중 그가 “어린이들에게 정치에 흥미를 느끼게 해줄 무언가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 말에서 힌트를 얻은 것. 벤데티의 격려를 받아 중국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수입하는 일을 하는 장인 짐 웨슬링을 설득하여 장인이 어바인에 갖고 있는 창고에 회사를 차리고, 장인은 제조업체를 홍콩, 대만, 일본등에 알아보고 워녹은 친구들을 동원해서 인형과 상자를 디자인해서 만들고 소리를 담았다.
이윽고 3주전쯤 시제품으로 온 30개의 인형들을 여러 언론매체에 돌렸으나 별 반응이 없어 낙담하고 있었는데 지난 5일, 이 인형이 정치 웹사이트 드러지 리포트에 등장하자 갑자기 회사 웹사이트에 하루에 13만명, 그 다음날은 60만명이 방문하는 통에 서버가 수시간 불통됐다.
처음 입하된 1만2,000개가 동나는 것은 시간 문제. 워녹과 처, 장인 및 가족들은 요즘 차고 안에서 이미 받은 주문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배달되도록, 새로 주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음 달이나 되어야 받을 수 있다고 알리기 바쁘다. 그러는 한편에서 워녹은 로널드 레이건, 리차드 닉슨, 빌 클린턴, 지미 카터, 존 F 케네디, 조지 부시의 순서로 출고될 다음 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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