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예산 삭감 여파 타 교육구보다 커
1월 8, 9일에 커뮤니티 포럼으로 의견수렴
지난 10일, 어바인 교육위원회 모임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가라앉았다. 그 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컨벤션에 참가하고 온 딘 월드포겔 교육감 및 교육위원들이 전한 예산 삭감 소식 때문이었다.
이 컨벤션에서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발표한 예산 삭감 규모가 그동안 소문이나 추측의 범위를 크게 넘는 엄청난 것이어서 그대로 오는 1월 주의회를 통과할 경우 어바인 교육구는 내년 1월부터 7월 사이에 총 1억7340만달러의 예산중 430만달러를 삭감해야한다는 것이다. 430만달러라면 연봉 4만3000달러를 받는 직원 100명(교육구 직원중 20%에 해당), 연간 교과서 및 교재 예산의 절반에 해당한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지난 6일, 총 102억달러 규모의 예산삭감안을 발표하면서 그중 34억달러는 즉각, 68억달러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다음 회계년도 분이라고 밝혔다.
그중 학교들은 이미 중반을 지난 올 학년도에 15억달러, 내년에도 비슷한 금액을 줄여줄 것을 요청받았는데 그로 인한 타격은 주내 어느 교육구에나 돌아가지만 어바인의 경우 더욱 파장이 크다.
과거 농업이 주요 산업이었던 시절에 정해진 비율로 지급되어 오던 주정부 지원금을 타 오렌지카운티내 교육구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는 조처도 지난 9월에 통과됐지만 이번 예산삭감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월드포겔 교육감은 밝혔다.
교육구는 이미 꼭 필요하지 않은 일반 기금 지출을 동결시키고, 꼭 필요하지 않은 인력을 충원하지 않으며, 출장이나 장비 구입은 연기, 또는 취소시키고 직원들의 과외근무를 중지시키는등의 조처를 취했으나 앞으로 최소 5년은 어려움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인 교육감은 이 사상최악의 위기에 대한 단 하나의 장기적 해결책은 이 지역 내에서 교육기금을 창출하는 것으로 커뮤니티의 창의적 협조와 참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교육위원회는 일단 주의회 및 주지사를 상대로 편지쓰기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이 문제에 대한 커뮤니티의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1월 8일 저녁 7시 우드브리지 고교, 9일 저녁 7시 노스우드 고교에서 커뮤니티 포럼을 연다. 이 자리에서는 예산 위기 대처법은 물론 학교 규모등 현안 이슈들도 광범위하게 다룰 예정이다.
주의원 및 주지사에게 보내는 편지 원문은 교육구 웹사이트(www.iusd.k12.ca.us)에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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