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랜하이츠·다이아몬드바에
장소·인원 확정
기존 4개은행
과포화 우려도
나라은행이 내년 초 동부지역에 로랜하이츠와 다이아몬드등 2개 지점을 개설한다.
점포설치 장소는 로랜하이츠 지점이 노갈리스 스트릿과 콜리마 로드 남서쪽 코너의 셸주유소 자리 신축 건물이고 다이아몬드바 지점은 골든스프링스 드라이브와 브레아캐년 로드 코너의 다이아몬드바 한남체인 안이다. 2003년 5월 오픈 예정인 로랜하이츠 지점은 2,000스퀘어피트 공간에 직원 7~8명 이상의 정규 점포이고 2003년 2~3월께 문을 열 다이아몬드바 지점은 직원 6~7명선에 1,000스퀘어피트선의 마켓 점포지만 토랜스 지점(450스퀘어피트), 풀러튼지점(650스퀘어피트)등 다른 마켓 점포와 비교할 때 공간과 직원 규모가 2배에 달하는 중형급이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나라는 이미 두 지점 설치와 관련된 인허가 문제와 리스계약 등을 마무리지었다. 나라은행 구본태 전무는 “동부 한인사회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지점 개설의 필요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대두돼 왔으며 3~4년 전에도 당시 가주마켓 샤핑몰 등지에 지점 오픈을 추진하다가 다른 사정으로 중단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4개 한인은행이 이미 진출, 과포화 상태인 동부한인 은행가에 한꺼번에 2개의 지점을 개설한다는 데에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한미(지점장 박숙란), 퍼시픽 유니온(지점장 김경익), 새한(지점장 유신덕), 윌셔(지점장 정혜영)등 4개 한인은행이 1억8,000만달러선의 예금 규모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사정에 비추어 나라의 2개 지점이 가세하면 은행간에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나라 로랜하이츠 지점은 새한은행 지점과 길 하나(노갈리스 스트릿)를 사이로 마주보게 돼 새한측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전무는 이에 대해 “당장 목전의 이익을 추구하자는 것이 아니라 동부지역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지점을 설치하는 것”이라며 한남체인 고객의 60%가 중국인이라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이 지역에 중국인이 많은 만큼 중국인 행원을 고용, 중국 커뮤니티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체인 옆 신축 건물과 나라은행 로랜하이츠 지점이 들어설 건물 등을 놓고 동부지역 진출을 모색하던 중앙은행은 나라가 동부지역 진출을 한발 앞서 확정지음으로써 주춤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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