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에 감시카메라·봉인 철거 요청
북한은 "13일부터 핵동결 조치를 해제한다"는 서한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앞으로 공식적으로 보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전날 핵동결 해제 및 핵시설 재가동 선언에 이은 첫번째 후속조치이다.
북한은 특히 IAEA가 핵시설 동결해제에 동의해 주지 않을 경우 일방적으로 그같은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IAEA 사무총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왔다"면서 "북한은 이 서한에서 12일 결정에 따라 13일부터 핵동결을 해제한다는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또 IAEA에 감시카메라 및 봉인 철거를 요청하고, IAEA가 이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북한이 일방적으로 그같은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관련, "북한이 어제 담화에 이어 핵동결 사실을 공식화하고국제사회에 담화내용이 실제로 이행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IAEA를 통한 자신들의 핵동결 해제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미와 함께 일단 IAEA의 조치를 요구하면서 당분간 시간여유를 갖겠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IAEA에 보낸 서한의 문구만 본다면 `모든 핵시설’이라고 언급돼 모든 핵관련 시설이 다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는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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