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꽃차 출품·이민사 발간·영웅 선정 등 기념사업 준비 활발
내년 1월13일이면 최초 한국인 노동 이민자들이 USS 게일릭호를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도착, 공식 미국 이민의 첫 장을 연지 꼭 100년. 이 역사적인 미주한인 이민 100돌을 앞두고 2002년은 한인사회 전체가 이민 100주년 기념을 위한 준비작업에 정진한 한 해였다.
올들어 하와이를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 한인사회가 100주년 기념사업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LA지역에서는 이민 100주년 남가주 기념사업회가 로즈퍼레이드 참가와 이민사 발간 등 각종 100주년 기념사업을 구체화했으며 한인사회에서 한 해 동안 이민 100주년 사업을 위해 50여만달러의 기금이 모금됐다.
이중 2003년 1월1일 신년행사로 열리는 전통의 패사디나 로즈퍼레이드에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꽃차를 출품시키는 일은 남가주 한인사회 100주년 기념사업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인 꽃차의 로즈퍼레이드 참가를 위해 한국미를 살린 디자인이 정해지고 실제 꽃차의 제작이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한인 꽃차에 탑승할 이민사 100년을 대표하는 인물 9명이 본보 주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로즈퍼레이드 꽃차 출품의 의의를 더욱 크게 했다.
내년 1월1일 패사디나를 누빌 한인 꽃차의 중심에 서서 전 세계에 한인 이민 100년을 과시할 ‘이민사의 영웅들’은 하와이 초기 이민자 후예로 미 법조계에 우뚝 선 문대양 하와이주 대법원장, 미 육군의 전설적 전쟁 영웅이자 사회봉사자인 김영옥 예비역 대령, 아시안 아메리칸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새미 리 박사, 미주 한인언론의 개척자로 주류 언론계에 명성을 떨친 이경원 기자, CNN 헤드라인뉴스 메인 앵커로 주류 방송계 스타로 떠오르는 소피아 최 앵커, 한인 1.5세로 가주 최초의 한인 여성 법관에 임명된 태미 정 유 판사, 입양소년 출신으로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에 오른 신호범 의원, 한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우뚝 선 코리안특급 박찬호 선수,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영웅이자 월드컵 스타 홍명보 선수 등이다.
이민기념사업회는 이밖에도 올 한 해 동안 이민 100년사 등 이민 역사 기록물 발간과 사이버 족보 제작 등 여러 사업을 추진, 이중 이민 100년사 출간을 마무리하고 지난 12월초 출판기념회를 갖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본보가 LA시와 손잡고 펼칠 기념비 제막, 센테니얼 교육·문화센터 개관, 할리웃 보울 한인 음악대축제 등 10대 기념사업이 마련돼 100주년 기념행사는 2003년 내내 계속 이어지게 된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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