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한국대선 현장 - 특파원 리포트<서울=황성락 특파원> 미군 궤도차량 여중생 압사사건에 따른 반미감정에 이어 북한의 대 예멘 미사일 수출사실이 대선정국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D-7. 각당의 모든 의원들이 지역구 또는 후보 유세전에 참여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한국 대선의 모습을 스케치로 정리해본다.
◎…이번 대선의 향배를 가늠할 부산과 충청지역에 대한 양당의 득표전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390만의 인구를 갖고 있는 충청권에서 6:4 정도의 승리를 거두면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노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 부산의 표심 역시 실제 투표가 진행되면 결국 이 후보가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충청권에서 적어도 10%이상 앞서고 있으며 특히 부산에서는 한때 15% 수준에 머물렀던 지지도가 38%대에 진입할 정도로 상황이 크게 개선된데 크게 고무받고 있다.
◎…노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와의 단일화 합의가 불러온 노풍 때문에 고민해 온 한나라당은 미사일 수출 및 수도권 이전안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거론하면서 대세를 반전시킨다는 전략아래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LA출신 박원홍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수출은 현 정부가 추진해 온 대북정책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보여주는 실례“라며 “이제 감상적인 자세를 버려야 할 때임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미사일 수출 사실이 확인된 것에 대해 유권자들은 연령에 따라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50대 이상 기성세대들은 김대중 정부의 대북지원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갔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은데 반해 20대 젊은층은 미국이 대선기간중에 이같은 사실을 발표한 것은 결국 격화되고 있는 반미감정을 누그러 뜨리고 관계설정이 용이한 이회창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상반된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많은 유권자들은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부동층 표심의 향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A에서 마유진, 손가명, 이도석, 이수복, 임태랑씨를 비롯한 해외거주 31명은 12일(한국시간) 한나라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 후보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재외동포특례법을 해외모든 한인들에게 현실화시켜줄 것으로 이 후보에게 정식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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