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육구 부지양보가 최대관건
LA 시의회가 10일 ‘한인타운경찰서 신설부지 검토지시’를 내림으로서 자칫 한인타운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던 경찰서 신설계획이 다시 회생됐다.
이번 시의회의 지시에 따라 시정부와 LA경찰국은 20일 이내인 12월31일까지 한인타운 ‘올림픽과 놀만디 부지’에 대한 검토 결과서를 시의회 공공안전위원회에 제출해야하며, 이 기간동안 LA경찰국과 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LA통합교육구 사이에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찰서 신설계획은 일단 되살아났지만 새로 들어서게 될 한인타운경찰서의 위치를 둘러싼 논란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시의회가 경찰서 신설부지로 검토를 명령한 ‘올림픽과 놀만디 부지’는 LA통합교육구가 초등학교 신설부지로 이미 오래 전에 확보해 부지정지작업을 마치고 내년 초 학교 신축이 착공될 예정이어서 통합교육구측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관심이다. 론 베이글 교육구 부동산국장은 학교부지선정의 어려움을 들어 이미 난색을 표시해 경찰국과 교육구의 협상이 순조롭지는 않을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 한 관계자는 “이부지가 경찰서부지로 적절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올 경우 LA경찰국이 토지수용권을 발동해서라도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인사회에서는 올림픽과 놀만디 부지외에 윌셔와 버몬트 인근, 버몬트와 11가 적십자사 부지, 올림픽과 크렌셔 인근 라이트 에이드 건물 부지, 올림픽과 후버 동대문시장 부지, 피코와 웨스턴 스왑밋 부지 등을 대체부지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타운내 경찰서 신설은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올림픽과 놀만디에 경찰서가 들어설 경우 타운 안전에는 크게 기여하겠지만 상권 활성화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과 타운이 안전해지면 상권은 더 살아날 것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한인회와 추진위는 내년 초 경찰서 신설부지 문제를 논의하기위해 윌리엄 브래튼 경찰국장과 경찰위원회 관계자들과의 회합을 준비중이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