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감자튀김, 감자칩, 크래커 등 굽거나 튀긴 음식에 발암 물질인 아크릴아미드가 높은 수준으로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앞서 스웨덴, 노르웨이 등 유럽 과학자들이 굽거나 튀긴 음식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으나 FDA가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DA가 스웨덴 연구진의 발표 이후 시험해 온 300개 품목에 대한 조사 결과 아크릴아미드는 주로 감자칩, 감자튀김에 많이 들어 있었으며 일부 빵, 코코아, 커피, 크래커 등에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에 따라 FDA가 아크릴아미드의 발암 위험 정도가 음식 조리나 소비 방식의 변화를 필요로 할 만큼 큰지를 알아내기 위한 광범위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플라스틱, 염료 제조 등에 쓰이는 아크릴아미드는 동물실험 결과,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체에도 암을 유발하는지는 정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워싱턴 = 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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