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클리퍼스 안방 동반 패배로
퍼시픽 디비전 최하위 추락 …6승12패
우등생 형이 꼴찌동생을 닮아간다. ‘LA의 농구형제’ 레이커스와 클리퍼스가 나란히 시즌전적 6승12패로 NBA 서부컨퍼런스 퍼시픽 디비전의 바닥에 깔렸다.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1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10승8패)와의 홈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동점 자유투에 실패, 결국 107대110으로 아깝게 졌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클리퍼스가 주전 안드레 밀러와 마이클 올라워캔디의 결장, 동부 최강 인디애나 페이서스(14승2패)에 87대92 역전패를 당했다. 따라서 둘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6승11패)에 반게임차로 디비전 공동 꼴찌의 수모를 나누게 됐다.
레이커스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31점에 13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역전의 문턱에서 아깝게 주저앉아 팀버울브스전에서 16경기만에 처음으로 패했다.
스타팅 라이업의 40%가 빠진 클리퍼스가 최근 달라스 매브릭스의 전승기록을 끊어놓은 NBA 동부컨퍼런스 최강 페이서스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왼쪽 무릎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센터 올라워캔디를 부상자명단에 올리고 주전 포인트가드 안드레 밀러까지 발목부상으로 빠진 클리퍼스는 이날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에서 아쉬운 87대92 역전패를 당했다. 유고 출신 백업 포인트가드 마코 야리치가 커리어 최다 2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4분51초 동안 페이서스의 37세 노장 명사수 레지 밀러에 13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 밀러는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 야투 14개중 7개를 성공시키며 20득점을 올렸다.
85대84로 앞서던 클리퍼스는 경기종료 1분17초전 밀러에 14피트 역전 미들슛을 맞고 리드를 빼앗겼다. 그리고는 16초 뒤 밀러에 다시 22피트 외곽슛을 허용, 85대88로 뒤졌다. 클리퍼스는 곧 에릭 파잇카우스키의 점프슛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밀러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점수차가 다시 87대90, 3점차로 벌어진 뒤 키안 둘링의 마지막 3점슛이 빗나가 무릎을 꿇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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