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이스트LA
함정수사 잇단 적발
한국에서 데려온 여성들을 아파트에 감금한 뒤 협박을 일삼으며 윤락을 강요한 혐의로 케니스 박(37)씨와 이선화(30)씨가 지난 7월 검찰에 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일주일새 LA지역에서 한인여성 4명이 매춘혐의로 잇따라 경찰에 체포됐다.
LAPD 윌셔경찰서는 지난 22일 한인타운에서 함정수사를 편 끝에 밤 9시25분께 김모(24)씨를 매춘혐의로 체포, 입건한데 이어 25일 오후 2시30분께에는 LA셰리프국 풍기단속반이 이스트 LA에 있는 한인 윤락업소를 급습, 업소 안에서 윤락행위를 하던 김모(32)씨와 종업원 김모(23)씨, 관리인으로 보이는 김모(53)씨 등 업소 관계자 3명을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검거된 한인여성 4명은 경범 혐의로 각각 1,000~2,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됐다. 경찰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LA 곳곳에서 매춘행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라며 “매춘부와 업소는 물론이고 이들 업소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처벌을 받을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3년간 가주 전역에서 매춘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한인은 99년에 37명, 2000년 20명, 2001년에 29명으로 2년전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마다 매춘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처벌은 관대해 매춘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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