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치는 사고 올 80건…해마다 늘어
올림픽가 ‘웨스턴-웨스트모어랜드’
웨스턴가 ‘8가-12가’지역 특히 빈발
LA 한인타운 내 도로를 횡단하다 자동차에 치는 보행자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LA경찰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크렌셔-후버/윌셔-피코 지역에서 올 10월31일까지 모두 80건의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 지난해 총계인 73건을 이미 앞질렀다. 경찰은 지금 추세가 계속될 때 올해 교통사고를 당하는 보행자 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 중 1명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15명은 중상, 13명은 경상을 입었다.
지역별 사고 다발 지점으로는 ▲올림픽가 웨스턴과 웨스트모어랜드 사이 ▲웨스턴가 8가와 12가 사이로 이 구간에서는 각각 17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인 2001년에도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위험지역으로 나타났었다. 이밖에 ▲버몬트가 8가와 제임스 우드(구 9가) 사이도 8건의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제한 속도가 25마일 이하인 한인타운 곳곳의 작은 길에서도 교통사고 발생, 한인타운은 전반적으로 보행자가 길을 건너기 위험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당한 보행자의 신원은 국적별로 구분되지 않고 있지만 경찰은 차에 친 보행자의 상당수를 한인으로 보고 있다.
사고 발생 시간대로 보면 오후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보행자 수가 더 많았다. 통계가 집계된 기간에 오전 시간대에는 37명이 오후 시간대에는 43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를 당한 보행자의 절반 정도는 횡단보도가 없는 지역을 무단 횡단하던 중 차에 치였다.
경찰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사고 다발 지역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는 물론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에게 통행 우선권을 주지 않는 운전자들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한편 21일 발표된 교통사고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의 절반이 LA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731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
구간 건수
올림픽(웨스턴-웨스트모어랜드) 17
웨스턴(8가-12가) 17
버몬트(8가-제임스 우드) 8
윌셔(웨스턴-놀튼) 6
제임스 우드(웨스턴-하버드) 5
샌마리노(하버드-아이롤로) 4
옥스퍼드(윌셔-8가) 4
피코(켄모어-페도라) 3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