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VS 노무현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한 대선후보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18일밖에 남지 않은 이번 대선의 승리를 위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서울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부산에서 각각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다. 특히 두 후보는 이번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른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및 국정원 도청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최대 격전지 서울서 대대적 선거전 펼쳐
‘정권교체·부패정권 심판’구호 내걸어
부산서 유세… 경남 지지도 확산에 주력
후보단일화 의미 강조 시너지 효과 노려
영남을 거쳐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 표심잡기에 주력했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30일 최대격전지 서울지역에서 대대적인 선거전을 펼치며 유권자들의 한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아침 경동시장을 시작으로 청량리역, 대학로, 용산 전자상가, 마포 성산시장, 연신내 사거리, 신촌로타리 등을 돌며 거리유세를 펼쳤다. 일반 상인들에서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접한 이 후보는 ‘정권교체’ 및 ‘부패정권 심판’ 구호를 전면에 내세우며 노무현 민주당 후보를 DJ후계자로 몰아 붙였다. 특히 노 후보와 국민통합21의 정몽준 대표가 합의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합의와 관련, “권력을 나눠 먹으려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며 나를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국정원 도청파문에 대해서도 노 후보의 당선을 지원하려는 세력들이 부패정권 연장을 위해 만든 합작품으로 몰아 세우면서 노 후보의 사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낮 명동에서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회장단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주최하는 `희망 2003 이웃돕기 캠페인’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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