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를 당한 김형금씨와 조카 김대규씨 가족은 사건발생 사흘이 지났지만 생존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실종된 김대규씨의 매형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가족들은 아직 두 사람 모두 생존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주변 친지들에게도 이를 알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소식이 알려지면서 LA 카셋 애비뉴에 위치한 김대규씨의 집과 버뱅크의 김형금씨 집에는 26일 오후부터 버뱅크 한인장로교회 교인들이 찾아와 슬픔을 함께 하며 가족들을 위로했다.
주변에 따르면 김형금씨는 80년대 중반 이민와 줄곧 봉제업계에 종사했으며 김대규씨는 김형금씨의 형인 김형국씨의 4남매중 외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금씨와 자주 거래를 했다는 주모씨는 “김씨가 낚시를 좋아해 직접 잡은 생선을 이웃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고 전하면서 “얼마전 첫째 아들이 UCLA에 편입했다며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경원·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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