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마다 ‘필승’‘필승’
노사모, 162명 지지선언 발표 여론몰이
이회창후원회는 서울방문 지원활동 계획도
한국의 대선 구도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민주-국민통합 21의 단일화 후보 양자구도로 재편되면서 그동안 정중동의 모습을 보였던 LA지역 후원회들이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하는등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무현 후보의 후원모임인 ‘LA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LA노사모)은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며 환영을 표시하면서 25일 캘리포니아지역 162명의 회원이 서명한 지지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지원 활동에 돌입했다.
노사모는 이 선언문에서 ‘노 후보는 민족주체의식을 가진 후보로 외교문제를 자주·실리·평화적으로 대처할 것을 확신하며 지역감정 해소와 부정부패 척결에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노사모 관계자는 30일 위티어에서 열리는 회원 야유회를 통해 전열을 정비한 뒤 보수성향이 짙은 한인사회를 상대로 지지층 확산을 위한 다양한 여론몰이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투표권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의 한표를 얻어내기 위해 12월1일부터 LA국제공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카운터에서 귀국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프랑스 노사모에서 제작한 노 후보 관련 글 모음집을 배포, 이미지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가장 활발한 후원활동을 벌여왔던 남가주 이회창 후원회도 보다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후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후보 후원회는 우선 오는 12월6일 윌셔 래디슨 호텔에서 4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이는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응집력을 과시하고 10일께 일부 임원진들이 서울을 직접 방문, 연고지와 단체를 대상으로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조익현 공동회장은 “노 후보 확정은 이미 예상했던 일로 이번 대선은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압축됐다”고 평가하면서 “대세에는 큰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이 후보의 승리를 낙관했다.
한편 ‘정몽준 미주후원회’는 조사결과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차기에 대비, 내실을 다지고 후원회 조직을 보다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자위하고 있다. 남철우 목사는 “정 후보가 정치를 그만두는 것이 아닌 만큼 총선과 차기를 겨냥한 대책을 조용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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