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스캐너 쓰는 마켓 늘어
첵캐싱 사기를 막기 위해 지문인식 스캐너를 사용하는 마켓이 늘고 있다.
프라이버시 논란을 우려, 대형 디스카운트 체인이나 수퍼마켓들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저소득층 밀집지의 마켓들이 발빠르게 생체측정 테크놀러지(biometric technology)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남가주에 9개 지점이 있는 온타리오의 카데나스 마켓이 대표적인 업소. 은행계좌 없이 마켓에서 월급 수표를 현찰로 바꾸는 고객이 전체 식료품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지난 11일부터 지문인식 스캐너를 들여놓았다.
마켓측은 “새 시스템 도입 뒤 2주간 5,000여명의 고객이 등록했다”며 “한번 등록하면 첵캐싱시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문인식 스캐너는 운전면허와 지문을 미리 등록한 고객이 계산대에서 전자패드에 검지를 대면 개인 신상 및 과거 첵캐싱 기록을 찾아 캐시어가 넣은 수표의 은행 정보와 비교하게 된다.
이 마켓은 버지니아의 바이오페이(BioPay)사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지문인식 스캐너 구입비 1만달러에 월 75달러의 시스템 사용료를 낸다. 업소들은 경비를 건지기 위해 고객들에게 1~2%의 수수료를 물리는 것이 보통. 카디나스는 5%의 수수료를 물린 뒤 동일 금액의 식품구입권을 줌으로써 고객들의 지출을 부추긴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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