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킬 오닐이 돌아왔다. 그리고 오닐의 복귀와 함께 LA 레이커스의 ‘진짜’ 시즌은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
22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돌아온 ‘공룡센터’ 오닐이 17점과 7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21득점에 10리바운드를 보태며 불스를 86-73으로 제압하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시즌 4승(9패)째를 올렸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밀워키 벅스에 패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승10패)를 점프, 디비전 꼴찌를 벗어났다.
수술 받은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지금까지 LA 레이커스의 참담한 출발(3승9패)를 보고만 있던 인간공룡 센터 오닐은 1쿼터 중반 그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던 팬들의 연호와 기립박수 속에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에 나섰다. 그가 없는 동안 3연속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가 디비전 꼴찌로 추락하는 수모를 감수해야 했던 레이커스팬들은 경기 시작후 약 3분여 뒤부터 “We want Shaq!”을 연호하며 그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렸고 레이커스의 대들보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자 열광적으로 그를 환영했다.
오닐은 첫 2번 볼을 잡을 기회에서 볼을 놓쳐버려 오랜 공백으로 녹슨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파워로 상대 골문을 밀고 들어가 소프트 레이업슛으로 첫 골을 뽑아내며 ‘코트 매스터’의 복귀를 알렸으며 아직 발가락 통증이 남아있음에도 불구, 움직임이 별로 부자유스러워 보이지 않았다. 전반에만 13점을 따낸 오닐은 후반에는 스타팅 라인업으로 코트에 나섰고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릭 팍스의 로브 패스를 덩크슛으로 연결, 팬들을 열광시켰고 레이커스는 이 슛으로 리드를 10점차(75-65)로 벌리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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