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나씨, 머리손질·음식대접
“더 많은 자원봉사자 절실”
20대 한인 여성 전미나(26, 스탠턴 거주)씨가 정신박약자들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손길은 ‘이웃과 함께 하는 계절’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전씨가 소외된 이웃에 남다른 사랑을 전하고 있는 곳은 풀러튼 소재 ‘재능 있는 사람들의 협력’(Alliances of Abilities)으로 이곳은 18세 이상 성인 정신박약자들을 보살피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현재 이곳에는 선천적 혹은 교통사고 등 각종사고로 정신에 이상이 생긴 80여명이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이곳에서 컴퓨터 등을 배우며 재활의 의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11일 소리 없이 이곳을 찾은 전씨를 대하는 이들의 얼굴에 함박꽃이 활짝 폈다. 전씨는 이날부터 15일(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곳에 머무르며 색다른 삶을 체험하고 있다. 미국에서 성장한 1.5세로 미용전문가가 꿈인 그녀는 이들의 머리를 손질해 주고, 이들에게 컴퓨터도 가르쳐주고, 음식도 서브하며 삶의 보람을 맛보고 있다.
밀려드는 사람들의 머리를 손질하느라 이마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던 전씨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 것은 언제나 마음을 뿌듯하게 한다”며 “앞으로도 시간이 주어지면 이들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장인 캐시 드멜로는 “이곳은 재능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절실한 곳”이라며 “이들 봉사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은 삶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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