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건강 진료소가 9일 실시한 독감예방주사 무료접종에 50여명의 한인들만이 접종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오클랜드 영빈관에서 실시된 무료예방접종을 위해 주최측은 많은 한인들이 몰려올 것에 대비해 충분한 백신을 준비했으나 50여명만이 접종을 했다.

동건강진료소의 한인담당인 클라라 송씨는 "베트남이나 중국 커뮤니티에서 무료접종을 할 경우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온다"고 말하고 "이같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커뮤니티에 정부 보조금이 더 많이 배당되기 마련"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독감 예방주사는 그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 2~3가지에 대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노약자들은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

동양인 건강진료소는 오는 16일(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관에서 2차 무료접종을 실시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카이저병원이 중간소득층을 위해 실시하는 ‘Kaiser Care For Kids’에 대한 설명회도 열렸다.

’Kaiser Care For Kids’는 정부제공 자녀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기에는 소득이 높거나 영주권등이 없어 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없는 사람들의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자녀당 월 15달러 3명이상일 경우 우러 45달러로 카이저 보험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프로그램을 설명한 클라라 송씨는 "이 프로그램은 정부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불법체류자나 신고하지 않은 소득에 대해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자녀의 건강보험은 반드시 있어야 하므로 해당되는 한인들이 등록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송씨는 "9일 참가한 한 가족의 경우 5인 가족의 연소득이 7만달러정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건강보험이 없었다"면서 "이같은 한인들을 위해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Kaiser Care For Kids’는 3인가족의 경우 3만7,551달러에서 4만 5,060달러, 4인 가족의 경우 4만 5,000달러에서 5만 4,000달러, 5인가족의 경우 5ask 2,951달러에서 6만 3,400달러까지의 소득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510) 986- 6830(클라라 송)으로 하면 된다.

<홍 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