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계 ‘보법사’, 오렌지카운티 최대 규모
어바인에 새로 대형 불교사원이 개원했다.
지난 2일 개원식을 가진 4만1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보법사’는 남가주에서 두 번째,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첫 번째의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사원으로 지난 30년동안 전 세계를 돌며 포교한 젠-이 스님이 창건했다. 이 스님이 1995년에 잼보리 로드와 베크먼이 만나는 교차로에 있는 전 퍼시픽 벨 빌딩 자리를 매입한 이후 이 스님을 따르는 대만의 신도들이 시주한 500만달러등을 들여 짓는데만 5년 걸려 완공한 것이다.
지난 2일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원식을 한 이 절의 돌사자가 양쪽에서 지키는 정문으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식당, 사무실, 도서실, 회의실, 주지실들이 자리잡은 대리석 바닥의 긴 복도 끝에 앉아있는 둥글둥글한 대형 중국 불상이 보인다. 불상 뒤 지붕을 통해 태양광이 드는 넓직히 공간을 두고 자리잡은 법당은 3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앞에 양옆으로 사자가 지키고 왼쪽엔 북, 오른쪽엔 종이 놓여 있다.
그중 여자는 왼쪽, 남자는 오른쪽으로 입장하게 되어 있고 법회등 집회용으로 설계된 가운데 법당에는 대형 크리스털 샹들리에 아래 9톤짜리 백옥으로 만든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양옆에 문수보살과 관세음보살의 3개의 불상을 모셨다. 양옆의 작은 법당중 하나는 모든 중생에 구제될 때까지 성불을 미룬 지장보살, 다른 한 방에는 미륵불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불상들 뒤와 좌우 벽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을 상징하는 금박 소형 불상 4000개가 자리잡고 있다.
이 절은 14에이커의 언덕 위 대지에 1,000만 달러를 들여 6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지어 남가주 최대인 하시엔다 하이츠의 서래사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 아시아계가 많이 사는 오렌지카운티에는 각 민족 출신들이 자기들 모국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작은 사찰들이 많으며 그중 가장 크고 오래된 것은 900명의 신도가 모이는 애나하임 소재 ‘오렌지카운티 불교 사원’으로 1965년에 일본계 이민들이 세운 것이다.
이 절은 중국계 사찰이나 인종이나 민족,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며 앞으로 음력으로 매달 1일과 15일 아침 8시30분에 이중언어 법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화 (949)752-5738, www.albai.org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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