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크게 늘어
민사소송 이미 수십건
불필요한 수술을 하는 등 의료보험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레딩 메디컬 센터 심장내과전문의 문채현(55)씨 사건의(본보 11월5일자 A5면 보도) 파장이 증폭되고 있다.
레딩 지역 신문들과 LA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문씨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된 후 은퇴한 노인에서 유명 컨트리 송 가수 등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피해자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미 수십건의 민사소송이 문씨와 병원을 상대로 제기 됐다고 보도했다.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환자들은 심장내과전문의 문씨의 진단과 권유에 따라 동맥에 튜브를 삽입하거나 가슴을 개봉하는 심장수술 등 불필요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0여건의 소송을 제기한 러셀 레이너 변호사는 “사건 보도 후 소송을 문의하는 전화가 폭증하고 있다”며 “접수된 20~30건의 사례들을 심장내과전문의 등에게 의뢰해 소송 가능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30일 오전 40여명의 사복 수사관들을 동원 북가주 레딩 메디칼 센터(RMC) 심장내과 과장 문채현(55)씨와 또다른 심장 전문의 피델 리이바스케스(53)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새크라멘토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문씨는 가슴을 개봉하는 심장수술 등 필요하지 않은 심장 치료 관련 의료행위를 하고 각종 보험에 비용을 청구해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문씨 등 수사대상에 오른 의사들은 6일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았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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