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에서 활동하는 한인 저명 미술가 39명의 공동 작품전이 3일 알링턴 우래옥에서 개막됐다.
이번 전시회는 스미소니언 막물관 내 한국문화유산 기금 모금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코리아파운데이션 U.S.A.(회장 윤삼균)가 주최했다.
이날 리셉션을 갖고 8일까지 6일간 워싱턴 미술 애호가들에게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는 워싱턴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가 15명을 비롯해 뉴욕, 뉴저지, 시카고 등에서 모두 39명이 8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리셉션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미국 화단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는 중견 작가들의 작품인 만큼 수준이 높다"며 "단순히 미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1.5~2세 들에게도 널리 알려 관람케 하면 한국 미술인의 높은 수준을 알게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칼리지의 김홍자 교수, 조지 타운 대 문범강 교수, 조지 메이슨 대의 데이빗 정 교수 등 정상급 한인 미술가들은 거의 참여했으며 일부 출품자는 작품을 아예 기증했다.
이번 미술전은 판매 수익금의 절반을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설치된 ‘코리언 어메리칸 센테니얼 펀드(Korean American Centenial Fund)’에 적립, 2003년 스미소니언에서 개최되는 한국 이민 100주년 기념 사진전을 비롯한 문화행사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이날 리셉션에는 다수의 출품 작가 외에도 각계 인사들과 미술 애호가들이 대거 참석, 이번 전시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김홍자 교수, 데이비드 정 교수, 수미타 김, 김원숙 화백 등의 작품 등 첫날 이미 10여 점의 작품이 팔렸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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