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항 한미 라이온스 클럽(회장 조헌상)은 3일 상한 한인 연합 감리교회(목사 김진호)에서 무료진료 행사를 갖고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교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150여명의 교민이 진료를 받기 위해 참석한 가운데 오후 1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의료진은 독감 예방주사와 혈압측정을 비롯해 각종 부인병 및 노인병, 당뇨병, 치아, 척추 등과 관련된 진료 상담과 간단한 치료를 실시했다.
유고명 준비위원장은 "매년 2회 무료진료 행사를 실시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약을 조제해주고 싶지만 환자의 그동안 병원기록이 없어 못해주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 독감예방 주사나 간단한 알러지의 경우 직접 환자에게 투약하는 등 부작용이 없는 간단한 병에 대한 제조를 해 주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UCSF 한미의료 봉사팀 학생들이 참가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줄리 류 UCSF 한미의료 봉사팀장은 "지난 1995년부터 행사에 줄곧 참여하고 있다"며 "항상 참여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앞으로 보험도 없고 생활이 어려워 진료를 받지 못하는 교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더 많이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고명 내과의를 비롯해 황동하 산부인과의, 최은환 한방의, 진병우 치과의, 김헬레나 척추신경의, 서명수 약사 등 의사들과 UCSF 약대, 의대, 치대 학생 30명 등 40명의 의료진이 참가했다.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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