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태생의 명배우 리처드 해리스(사진)가 지난 25일 런던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72세.
해리스는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인자한 덤블 도어 교장역을 맡았었다. 그의 유작인 시리즈 제 2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은 15일 개봉된다.
해리스는 ‘디스 스포팅 라이트’(63)에서 럭비선수가 된 광부역을 열연, 두각을 나타내면서 첫 오스카 주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해리스는 ‘들’(90)에서 농토를 지키려는 농부역으로 두번째 오스카상 후보가 됐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아서왕으로 나온 뮤지컬 ‘캐멜롯’(67)과 이색 서부극 ‘말이라 불린 사나이’(70)가 있고 최근작으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주연한 ‘용서받지 못한 자’(92)가 있다.
호탕한 성격에 술꾼이요 강인한 용모의 해리스는 60년대 초 리처드 버튼, 피터 오툴, 알버트 피니 등과 함께 영국의 ‘분노한 젊은이들’을 대표한 배우였다. 40여년간 70여편의 영화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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