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급 학교, 주정부 지원 줄자 학부모들에 손벌려
“지역, 빈부 학교간 격차 더 벌어진다”비난도
적자예산을 꾸려가는 주 정부로부터의 재정지원이 여의치 않자 시애틀 지역 학교들이 교사증원 등을 위해 학부모들에게 손을 벌리고 있다.
시애틀 및 이스트사이드지역 각급 학교는 교사 확충 및 과밀학급 해소에 필요한 예산마련을 위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모두 8만2천달러를 모금해 보조교사 3명을 채용한 머서 아일랜드의 한 초등학교는 교사를 추가로 채용하기 위해 또다시 20만달러의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부촌인 메다이나의 사친회는 매년 가을 걷기대회와 봄철 경매행사를 통해 20만달러 이상의 거액을 모아 보조교사 채용 및 교재개발 비용으로 써왔다.
한 학부모는 주정부의 재정지원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며“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학부모들은 야외학습, 컴퓨터 등 교재구입에 필요한 모금활동에 참여해왔지만 이제는 교사채용등 기본적 사안에 대한 지원까지 해야할 판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그러나, 교육환경 개선을 학부모의 기부금에 의존하는 것은 부촌지역과 기타지역의 학교간 격차를 더욱 벌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를 비난하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는 3천4백만달러에 달하는 교육예산삭감으로 보조교사를 상당수 줄여야할 형편이어서 학부모들에 대한 기부압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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