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놀라운 회복세…2년 새 매출 5백% 신장
‘한 직장에 뼈 묻을 수 있는’현지 한인 채용 구상
특수종이 제품 수출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 신호제지의 미국지사 신호 USA(지사장: 박성귀)가 IMF 사태 이후 빠른 속도로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지난 89년 시애틀에 현지법인을 설립, 당시 사무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신호 USA는 한국본사에 펄프, 폐지 등의 원료를 공급하고 완제품을 미국시장에 들여와 판매한다.
박 지사장은 IMF 이전 신호그룹이 국내외적으로 무리한 사세확장을 시도했다가 상당한 위기에 봉착했지만 지금은 제지산업에만 집중하고 있고 그간 감량경영을 통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장에 따르면 신호 USA의 2000년도 매출은 2~3백만달러에 불과했지만 2001년에는 9백만달러로 급증했고 금년엔 상반기에만도 이미 1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박 지사장은 이런 놀라운 회복세가 주요 거점 도시별로 지명도 높은 제지 도매회사들을 선정, 장기간 거래를 확보하는‘탄탄한 공급 망 마케팅’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93년부터 신호 USA에서 근무한 박 지사장은 이 같은 회복세에 힘입어 현재는 본사파견 과장과 현지채용 사원 등 3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IMF 이전에는 7명의 직원이 근무했으나 IMF 당시는 박 지사장과 다른 한 명만 남았었다.
박 지사장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현지 한인 채용도 가능하다면서“한 직장에 뼈를 묻을 수 있는 성실한 성격과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능력 있는 한인이면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 내 제지 관련 회사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인들은 빠른 시일 내에 채용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장은 한국 지·상사들이 현지 한인사회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도 중요하다며 회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한인사회와 친목을 다지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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