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참석 GG일부 주민들
시동료 “누엔 액센트 괜찮다”
GG 일부 주민이 교육위원에 출마한 베트남계 란 누엔의 영어 발음을 문제삼고 있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변호사인 누엔은 시 계획위원회 커미셔너이며 GG교육위원회에 소수계로서는 처음으로 당선을 노리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최근 후보 토론장에서 일부 참석 주민이 누엔의 액센트를 문제삼고 비아냥거린 것. 이들은 후보의 액센트가 심해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다며 이런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누엔 후보는 자신의 발음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당황하는 것이 아니라 다뤄져야 할 주요 이슈가 무시될까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누엔은 가든그로브가 아시안, 히스패닉, 백인 인구가 거의 비슷하게 나뉘어 있는 상황에서 교육위원회는 20년간 백인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며 소수계 학생을 도울 수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누엔이 소속해 있는 계획위원회의 동료 커미셔너 얼 허치슨은 누엔의 액센트는 별 문제가 아니며 그의 말을 경청하면 이해할 수 있다고 변호했다. 또 은퇴를 발표한 웨스트민스터의 토니 램 시의원은 누엔의 발음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자신의 발음도 누가 조롱거리로 여겨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임무인 커뮤니티 봉사에 충실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누엔의 발음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주민 린디 몬지는 공직에 있는 사람은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교육위원과 교사-학부모와의 대화에서 서로가 대화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수계의 발음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풀러튼 시장을 역임한 줄리 사 한국계 화교도 1995년 주민으로부터 이런 지적을 받았다. 뉴포트비치에서 ESL을 가르치고 있는 케더린 그래함은 상대방의 액센트를 조롱하는 행위는 어떤 경우에든 적절하지 않다며 액센트가 있는 사람은 교육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어바인 교육위원회 최석호 위원은 1998년 위원에 출마했을 때 10명의 후보를 물리쳤으며 액센트가 문제된 적이 없었다며 이번 11월 선거에 재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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