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 그러나 주택가격은 하락될 전망. 24일 칼스테이트 풀러튼대 상과대학이 발표한 2003년 OC 경제전망의 핵심이다.
상과대학은 내년도 OC 경제 회복속도가 거북이 걸음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택가격이 5∼10%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럴 경우 주택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97년 5월 중간 주택가격(19만7,000달러)이 전년 동기대비 0.5% 하락한 이후 OC 주택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9월 OC 중간 주택가격은 36만8,00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21%가 오른 수치다.
상과대학의 애닐 푸리 교수는 2003년 OC 주택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현재 주택가격이 거품시세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단정했다. 다만 그는 소득 수준의 정체로 주민들의 주택구입 능력이 의문시되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주택가격이 대폭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7월부터 2002년 7월까지 2년 동안 OC 주민들의 개인 소득은 10% 상승했다. 이 기간 주택가격이 37% 상승한 것을 고려할 때, 주택가격 상승폭과 비교, 소득 향상폭이 턱없이 뒤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푸리 교수는 금리가 인상되면 많은 사람들이 모기지 감당에 더욱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헌팅턴비치 소재 센추리 21 비치사이드 부동산의 딕 로빈은 지난주 금리가 0.5% 올랐다며 앞으로 주택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동의했다.
한편 상과대학은 2003년 OC의 신규 일자리는 전년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만4,4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높은 수치다. 상과대학은 2003년 1·4분기 신규 일자리 창출은 보합세를 보일 것이나 2·4분기부터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규 일자리 창출은 한 지역의 경제 활동을 측정하는데 있어 가장 일반적인 척도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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