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30)이 끝내 부상자명단(Injured list)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레이커스 필 잭슨 감독은 22일 팀의 수퍼스타 오닐이 정규시즌을 부상자명단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단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최소한 1주일동안 경기 로스터 합류가 불가능해 오닐은 최소한 시즌 첫 5게임 결장이 확정됐다. 공식적으론 다음달 7일 보스턴 셀틱스전부터 출장이 가능하지만 잭슨 감독은 오닐이 첫 5게임외에도 2게임 가량을 더 못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커스는 오는 29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홈 경기로 2002∼03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달 12일 오른발 엄지발가락 수술을 받은 오닐은 지금까지 프리시즌 시범경기에 전혀 출전하지 않았으나 지난주 닥터의 지시보다 빨리 트레드밀 운동을 했다가 수술부위에 통증이 생겨 시즌 개막전 불참이 예상돼 왔다. 레이커스는 오닐의 결장기간 동안 뉴저지 네츠와 피닉스 선스를 거쳐 지난해 시카고 불스에서 뛴 6피트10인치 센터 수마일라 사마키(24)를 스타팅센터, 센터 겸 포워드 사마키 워커를 백업센터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 NBA 최고센터인 오닐은 지난 시즌 내내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고생하면서도 뉴저지 네츠와의 NBA 파이널에서 게임당 36.3득점에 12.3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맹활약으로 레이커스에 타이틀 3연패를 안기며 3연속 파이널 MVP로 뽑혔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