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빈은 투자자들에게 던지는 가짜 미끼?
연말에 소속사(스타 J)와 계약 기간이 끝나는 원빈을 놓고 일부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원빈을 잡았다’며 큰소리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원빈 확보’를 미끼 삼아 투자 유치까지 나선 데도 있다.
어떤 회사는 원빈에게 계약 기간 6년, 전속료 10억원을 약속했고, 또 다른 회사는 계약 기간 1년, 전속료 3억 원에 계약하기로 결정했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닌다. 한 회사의 경우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벌써 구두 계약을 마쳤다’며 영화계와 방송계 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투자를 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원빈 확보를 기정 사실처럼 하며 투자를 유치하는 회사가 복수로 생겼을 정도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원빈은 최근 한 지인에게 “군대 가기 전에는 그냥 혼자 활동하고, 제대 후에나 소속사를 결정할까 고민 중”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한편 스타 J의 정영범 대표는 “원래 계약 종료 3개월 전부터 연장에 대한 협상을 하게 돼있는데, 아직 원빈으로부터 어떠한 구두 통보도 받지 못했다. 원빈이 소속사를 옮기겠다면 그 때부터 의논할 일이지만, 벌써 6년째 함께 일해오면서 계약서도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신의로 일해왔기 때문에 이 같은 소문이 어떤 식으로 들어맞을 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원빈 스카우트를 둘러싼 소문이 단순히 소문에 그치지 않고, 일부 선량한 투자자를 현혹시키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원빈을 확보했다는 장담을 믿고 투자했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원빈은 강제규 감독의 복귀작인 영화 <태극기 휘날리고> 크랭크인을 기다리고 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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