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 구매사절단 SF서 구매상담회 개최
한국 무역협회 구매사절단이 대미 무역흑자로 발생할 수 있는 미국의 통상압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21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구매 상담회를 개최했다.
한영수 무역협회 전무를 단장으로 8개 중소기업체 관계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구매 사절단은 오전 9시부터 열린 행사에 참가 케이스 보베티 캘리포니아주 상무부 국제무역 투자 서기관을 비롯한 미국측 기업 관계자 10여명과 1대 1 상담을 했다.
상담에 이어 한국의 경제현황과 투자환경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양측 인사들이 한미 양국 무역거래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영수 무역협회 전무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88억 달러의 대미 무역흑자가 발생했다"며 "이런 대미 무역흑자로 발생할 수 있는 미국측의 통상압력을 사전에 예방코자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케이스 보베티 캘리포니아주 상무부 국제무역 투자 서기관은 "통상마찰 해소를 위한 한국측의 노력을 높이 산다"며 "한국뿐 아니라 미국측에서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한국과 미국은 앞으로도 좋은 동반자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매출과 관계된 실질적 구매행위보다는 대미 무역 흑자로 인해 예상되는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한 지나친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참석자는 "나중에 실제로 통상압력이 있을 때 우리도 이만큼 했다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물건을 사러 오는데도 미국측인사가 예상보다 적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구매사절단 방문은 지난 6월 서울에서 발족된 ‘한미 경제회의’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미 경제회의’에는 한국과 교역량이 많은 캘리포니아, 워싱턴, 오래곤, 하와이, 알래스카 미국 해안지역 5개주를 포함하고 있다.
오늘 샌프란시스코 일정을 마친 사절단은 내일 새크라멘토의 주정부를 방문한 후 시애틀과 포틀랜드를 거쳐 26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택수 기자>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