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주도 ‘고급요리 경연대회’
▶ 전국 신장협회 기금마련 목적… 10만달러 조성
20일 뉴포트비치 소재 수튼 플레이스 호텔에서 열린 ‘고급요리 경연대회’(Great Chefs of Orange County)는 오렌지카운티뿐만 아니라 미 전국에서 불고 있는 아시안 음식 대중화 바람을 반영했다.
전국 신장협회 운영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OC에서 꽤나 이름이 알려진 최고급 레스토랑 근무 20명의 요리사가 참석했으며 상당수의 요리사가 스시뿐만 아니라 아시안 음식 조리법과 양념이 가미된 요리를 선보여 아시안 음식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음을 감지케 했다.
펀드레이징 회장을 맡았던 한인 2세 마이클 조(변호사)씨는 “예년 행사에는 이탈리아 혹은 프랑스 요리가 주종을 이루었다”며 “올해에 아시안 색채가 짙은 요리가 대거 등장한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이는 주류사회 외식문화가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올해로 17번째를 맞았다.
그는 “행사에 참가한 한인 요리사는 없었으나, 내년에는 한국음식 전문가 초청 여부가 검토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리 전문가들은 OC에서 아시안 음식에 대한 인기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는 피부색별로 이곳 주민들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과 비례, 아시안 문화가 주류사회에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고, 특히 스시등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아시안 음식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미식가들의 미각이 보다 세련되어 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포시즌호텔 내 프렌치 파빌리온 레스토랑은 업소명에서 알 수 있듯이 프랑스 요리에 강한 자부심과 신념을 갖고 있는 곳. 이곳 요리사들은 최근 요리를 만드는데 자스민 향의 생강 등 전통적인 아시안 양념을 첨가하고 있는데 요리사 미셀 피어턴은 전문 요리사들은 이제 다른 조리법에 의식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며 10년 전에는 이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요리 전문가들은 해외 여행의 러시로 많은 사람들이 다채로운 음식 맛에 익숙해지고 있고 특히 여행객들은 새로운 음식 맛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음식 애호가 500여명이 참석, 약 10만달러의 기금이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스토랑 업계와 관련된 한 여론조사(Zagat Restaurant Surveys)는 2003년 OC 3대 레스토랑으로 나파로즈(다운타운 디즈니), 오버진(뉴포트비치)과 함께 일식당 아베(뉴포트비치)를 선정하는 등 아시안 음식의 인기는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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