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는 휴대폰 가입자 1천만 시대, 휴대폰을 많으면 세 대까지 갖고 다니는 연예인이 있는 세상이다.그런데 이런 흐름을 거스르며 휴대폰을 없앤 엉뚱한 연예인이 한 명 있다.
탤런트 정다빈(22)이다. 정다빈은 지난 7월 자신의 휴대폰을 해지한 뒤 4개월째 꿋꿋이 버티고 있다. 휴대폰을 없앤 표면적인 이유는 ‘귀찮아서’.
MBC TV 시트콤 <논스톱3>에 이어 11월 방송하는 새 드라마 <삼총사> 녹화로 눈코 뜰새 없는 그는 “술 마시자, 나이트 놀러 가자는 친구들의 전화가 자주 걸려 왔다.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주로 만나서 하게 되더라”며 “각종 음주가무 유혹(?)에 빠지지 않고, 연기에 몰입하고 싶어서 휴대폰을 없앴다”고 밝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정다빈과 모든 연락이 두절되는 건 아니다. 급한 소식은 그와 동행하는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언제든 주고 받을 수 있다.
정다빈은 “휴대폰을 통한 여러 유혹 속에서도 자기 관리를 잘하는 연예인이 대다수다. 하지만 난 절제력이 부족해서 이런 극단적인 처방을 했다. 처음엔 불편해 일종의 금단 현상에 시달렸는데 지금은 전혀 지장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그의 휴대폰 해지는 정보화 시대를 역행하는 뒷걸음질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 표현인 셈이다.
그러면 휴대폰은 영원히 갖고 다니지 않을 작정일까. 아니다.
”남자 친구 생기면 바로 핸드폰 만들어야지.”
김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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