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럼스펠드 국방, 기존 1~2개외 추가개발
▶ 미, 대북정책 “핵동결서 핵폐기”전망
북한은 ‘소수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17일 밝혔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지난 1990년대 초 이후 정보분석을 통해 북한이 1개 또는 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평가해 왔다”고 밝히고 “본인은 북한이 소수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어 북한은 고농축 우라늄을 통한 핵무기 추가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지난 1994년 제네바 핵 기본합의서를 비롯, 핵과 관련한 4개의 국제협정을 위반했다면서 “북한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소수의 핵무기 이외에 추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시인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나온 것으로 부시 행정부는 이를 계기로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 앞으로 대북 핵기조를 핵개발 동결이 아닌 핵무기 제거 및 폐기로 몰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럼스펠드 장관은 북한의 핵계획 시인 의도가 핵무기에 대한 대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한 “좋은 신호”로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 “누구도 이를 좋은 신호로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같은 시각을 일축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또 미국에 대한 이라크의 위협은 현재의 북한 핵위기와 상황이 다르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가 미국이 당면한 제1의 `독보적’ 위협이라는 유엔 연설기조에 의견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을 포함, 유럽연합 회원국들과 러시아, 중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종합적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