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 - 니콜라스 케이지등
일반 시민과 어울려도 부담감 없어
한때 히피와 해변 건달 그리고 바디빌더들의 서식지였던 LA 인근의 멋진 동네 베니스에 최근 들어 유명 스타들이 속속 이주하고 있다. 최근 이 동네로 이사한 스타는 줄리아 로버츠와 그의 남편 대니 모더. 둘은 방 세 개짜리 벙갈로를 120만달러에 산 뒤 신방을 차렸다. 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니콜라스 케이지 및 TV 배우 캠린 맨하임 등도 베니스로 거처를 옮긴 스타들.
스타들이 베니스를 선호하는 까닭은 이 동네가 체하지 않는 곳이라는 점. 스타가 일반시민들과 함께 섞여 나다녀도 눈치 안 봐도 되는 동네로 배우들은 이같은 꾸밈없는 생활태도에 이끌려 이 동네로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스타들이 베니스로 몰려들면서 일부 주민들은 베니스의 특징인 보헤미안적 매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걱정을 하고 있다. 이들은 스타들이 집을 고가로 산 다음 그것을 헐고 초현대식 저택을 건설, 동네 분위기 망친다고 불평하고 있다.
스타들이 몰려들면서 베니스의 부동산 값이 하늘높이 뛰고 있는데 1979년에 9만달러 하던 집이 현재 90만달러를 호가한다고. 이 바람에 이곳 터주대감들인 보헤미안들이 다른 동네로 쫓겨나고 있다고 한 부동산 소개업자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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