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홍을 앓던 아틀란타 한인 뷰티서플라이협회(회장 김영수)가 15일, 정기총회에서 지명구 전 회장을 제명했다.
김영수 뷰티협회장은 “16일 저녁에도 해결점을 찾기위해 지 전회장과 만났으나 불발로 끝나 지씨의 제명을 공식화하고 지씨에게 특혜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H 도매상에 대한 불매운동을 함께 전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회장은 “지 전회장이 아랍 상인들과의 경쟁을 이유로 한때 가격을 내렸던 것은 이해할 수있으나 아랍상인들이 모두 철수한 지금 특정제품을 시장가격 이하로 판매하는 것은 명백한 가격파괴 행위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며 제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김 회장은 “더불어 함께 잘 살기위해 협회를 만들었는데 안타깝다. 이제라도 뷰티업계 시장질서를 위해 지회장이 한 발 양보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지명구 전회장은 “이번 일의 실질적인 피해자는 본인이다. 협회와 한인 뷰티업계를 위해 지난 3년간 아랍상인들과 경쟁, 이제 겨우 우위를 점했는데 돌아보니 적반하장이 돼 있었다.
협회에서 주장하고있는 가격파괴 부분은 아랍상인들과 경쟁할 때만 사용했던 방법이며 협회에서 문제를 제기한 특정 헤어제품도 지난 토요일부터 정상가격을 받고있다. 이번 일은 협회와의 문제가 아닌 개인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조속한 시간내에 이해 당사자끼리 만나 해결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인 뷰티업계는 그동안 과당경쟁, 덤핑, 가격파괴 등의 방식으로 한인 뷰티업계를 위협해온 아랍계 상인들 때문에 애를 먹었으나 협회를 중심으로 아랍계의 도전을 이겨내고 상거래 질서를 바로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공동광고, 공동구매 사업을 전개, 협회의 위상을 견고히 세우고 있었다.
한편 9.11 테러사태이후 급격한 매출 감소를 호소하고 있는 뷰티업계는 전년비 최대 30%의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어 회원들간의 화합과 단결이 절실히 요구되고있다.
현재 아틀란타 한인 뷰티서플라이 협회는 등록회원이 149명이며 한인 운영 뷰티업소는 약 200여개이다. 뷰티협회는 오는 2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상도덕 파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시장질서, 가격파괴 등으로 불거지는 협회의 내분을 사전에 막기로 했다.
/이진수 기자 jslee@koreatimesat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