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세대 대부분 통일열망 없어
중·고교생 75%가 ‘통일반대’
나이 어릴수록 무관심 심해져
한반도 통일을 보는 한국인들의 시각은 하나같지 않아 젊은이들은 무관심하며 통일에 대한 생각조차에 반대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이날 1면 `칼럼 원(One)’ 기사에서 경의ㆍ동해선 선로연결과 남북친선축구,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 등 남북한 스포츠ㆍ문화교류가 활발하지만 한국전쟁(1950-1953년)을 겪지않은 젊은 세대들은 통일에 대한 아이디어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들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이상이 통일을 바란다고 답하고 있으나 지난 9월 한 일간지의 설문 “통일된 뒤 더 많은 세금을 낼 용의가 있느냐”는 항목에서는 “그렇다”는 대답이 53%로 떨어졌다고 전하면서 통일을 희망하는 이들까지도 향후 20여년내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답했다고 덧붙였다
각급 학교 학생들이 애국가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하지만 실제 생각은 달라 통일에 대한 이중성이 매우 심각하다고 꼬집었다.신문은 특히 지난 2000년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 결과 국내 중ㆍ고교생의 75%가 통일에 반대한다고 답했음을 예로 들어 나이가 어릴 수록 무관심이 심하다고 덧붙였다.
타임스는 통일에 대한 열망이 냉각된 시점에 대해 정치분석가들은 엄청난 실업자를 양산하고 한국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하에 몰아넣었던 1997년 금융위기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지원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원(KDI)이 베를린 장벽이후 독일의 통일과정을 모델로 한반도 통일비용을 추산한 결과 3,000억달러에서 1조8,000억달러가 들것으로 계산했다. 이에 대해 KDI의 한 북한경제 전문가는 “이같은 수치는 단지 비용만 검토했을 뿐 시장, 경제규모의 확대 등 유형무형의 긍정적 효과를 보지못한 어리석은 분석”이라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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