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코리아타운내 채프만 플라자에서 한인대학생이 다른 청소년으로부터 머리를 야구방망이로 폭행 당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피해자는 박모(24)씨로 중상을 당한 박씨는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으로 옮겨겨 13일 오후 뇌수술을 받았으나 회복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12일 새벽12시40분께 채프만 플라자에서 친구관계인 박씨 일행 4명이 갱 단원으로 추정되는 한인청소년 10여명과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야구방망이를 사용한 용의자가 박씨의 몸과 머리를 여러 차례 구타했고, 또 다른 용의자는 박씨의 친구 이씨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했다. 램파트 경찰서 갱범죄 수사과 어윈 수사관은 “은색 대형 SUV에 타고 있던 청소년들이 갱단 구호를 외친 뒤, 박씨 일행을 무차별 폭행했다”고 밝혔다.
박씨의 아버지는 “얌전한 성격의 아들이 같은 한인 청소년에게 이런 일을 당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의 한 관계자는 “박씨가 야구방망이로 맞은 머리부분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아직 젊기 때문에 회복될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 9월7일에도 한인청소년이 말다툼을 하던 중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던 채프만 플라자에서는 올 들어서만 3건 이상의 강력사건이 발생했다. LAPD 동양인수사과는 은색 대형 SUV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중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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