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TV 방송·학자등 동원 - 긍정적 효과 집중홍보
반대
제임스 한 시장 중심 - 전화·우편물 설득전
샌퍼난도밸리를 LA에서 떼어내 독립된 시로 만들자는 ‘밸리분리안’을 결정짓는 중간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11월5일로 임박한 투표를 앞두고 제임스 한 LA시장을 중심으로 한 분리 반대론자들은 직접 밸리 유권자를 설득하는 총력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분리론자들도 경제적 이득과 삶의 질 향상을 내세우며 반격, 양 진영의 막바지 전면전이 가열되고 있다.
밸리가 분리될 경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될 제임스 한 시장을 중심으로 한 분리 반대파들은 아예 밸리로 들어가 다양한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전방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반대 캠페인을 위한 500만 달러 가까운 자금도 모금했다. 이들은 TV와 라디오 광고는 물론 전화와 우편물을 통한 설득과 샤핑몰홍보와 커뮤니티 포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주택 소유주와 임대인, 노조회원과 라티노, 동성애자 등 폭넓은 유권자층을 파고들며 ‘분리의 역기능’을 집중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밸리가 분리될 경우 치안 약화와 시 정부 서비스의 부재 등도 부각시키고 있다. LA경관들을 대표하는 ‘LAPL 최근 라디오 광고를 통해 새로운 밸리시는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 질 수 없다고 홍보하는가 하면 아파트 테넌트들을 대상으로 한 우편물이나 전화 캠페인에서는 밸리가 분리될 경우 ‘렌트 컨트롤’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또 노인 유권자들에게는 음식 보조 프로그램이 삭감될 것이라는 내용도 홍보했다.
분리 찬성론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밸리가 ‘결전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 유권자들의 집과 마켓 등 공공장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표밭을 다지는가 하면 최근에는 밸리지역 케이블 방송에 분리 찬성 광고도 내보냈다. 밸리 분리위원회 리처드 캣츠는 “밸리가 분리되면 고용창출과 공공서비스가 더 나아질 것“이라며 ”이번 TV광고에서는 이 같은 밸리 분리의 긍정적인 효과를 집중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스테이트 노스리지의 경제학자 15명은 밸리와 할리웃이 분리될 경우 LA, 밸리, 할리웃 세 도시에 모두 경제적으로 득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 분리론에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밸리가 분리되면 작은 시 정부가 실현, 주민들의 의견을 보다 폭넓게 반영하며 비즈니스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분리 찬성파들은 또 주거환경의 개선으로 프로퍼티 밸류도 상승할 것이며 LA지역에 대한 지원이 사라져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찬반 양 진영의 첨예한 대립으로 선거가 가까워올수록 부정과 혼탁이 개입될 소지가 크다며 우려하고 있다.
밸리가 분리되기 위해서는 11월5일 주민투표에서 밸리지역 유권자의 과반수와 밸리를 포함한 LA시 전체 유권자의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분리안의 통과가 확정되면 내년 7월부터 효력이 발생, 밸리는 전국 6위 규모의 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밸리의 한인인구는 5만 명 정도, 이중 유권자는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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