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강수영등 5명 풀시드 획득
내년 출전 주력멤버 13명으로 늘어
내년도 LPGA투어 무대를 누빌 한국 낭자군의 수가 대폭 늘어났다.
11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레전드코스에서 벌어진 2003 LPGA 퀼리파잉 토너먼트 최종일 경기에서 김영과 강수연, 김수영, 여민선, 양영아 등 5명이 상위 23명위내에 입상, 내년시즌 풀시드를 획득했고 강지민, 문수영, 이선희, 고아라, 지니 리, 박현순 등은 조건부 시드를 따냈다. 여기에 건강문제로 올 시즌을 건너뛴 제니 박-최를 더하면 조건부시드 선수는 총 7명. 여기에 박세리(25), 김미현(25), 박희정(22), 박지은(23), 한희원(24), 장정(22), 이정연(23) 등 기존 주력멤버에 올해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2위로 풀시드를 받은 김초롱(18·미국명 크리스티나)을 더하면 LPGA의 ‘코리안 파워’는 풀시드만 13명에 조건부시드 7명 등 무려 20명에 달한다. 물론 이들이 전원 동시 출전하는 일은 거의 없겠지만 상당수 LPGA대회에서 출전선수의 10%이상이 ‘코리안’으로 짜여지는 것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이번 퀄리파잉에서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는 올해 한국 파라다이스오픈 챔피언인 김영으로 4라운드 합계 8언더파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으로 ‘필드의 모델’로 불리는 미녀골퍼 강수연(26)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라 3번째 도전만에 LPGA 입성의 꿈을 이뤘다. 올 시즌 조건부 시드였던 여민선(30)은 김수영(24)과 함께 공동 15위를 차지하며 풀시드 업그레이드에 성공했고 양영아(20)가 막차로 풀시드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반면 올해 풀시드였던 였던 이선희(28)는 조건부 시드로 밀려났고 지난해 조건부 시드였던 고아라(22)는 이번에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30세의 늦은 나이에 도전장을 낸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의 사촌누나 박현순도 조건부 시드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가장 아쉬운 선수는 강지민. 전날까지 공동 10위를 달리며 풀시드가 확실해 보였던 강지민은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무너져 딱 1타차로 풀시드를 놓치고 조건부시드로 밀려나는 뼈아픈 좌절을 맛봤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