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화환율의 상승 영향과 서부지역 항만폐쇄의 여파로 가격이 불안정했던 한국산 수입식품 의 물가가 이번에는 밀가루 값 인상으로 또 한번 오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밀가루 값이 최근 12∼13% 상승, 밀가루로 만들어지는 모든 식품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올라 LA 한인식품업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라면·과자 등 밀가루가 주성분인 수입식품의 소매가가 늦어도 11월중에는 1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밀가루값 인상은 원자재인 미국산 밀이 흉작으로 수출량이 크게 줄면서 수입원가가 높아진 것이 주원인이며 여기에다 원유가 상승으로 운송·가공·포장 등의 물류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의 ‘대한제분’ 본사 영업부 백규식 과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밀가루 값이 평균 12∼13% 올랐다”며 “지난달 26일 이미 모든 거래처에 밀가루값 인상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화유통’ 공산식품팀의 하종서 대리는 “미국·호주 등 최대 밀 수출국의 흉작으로 수입원가가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한제분, 제일제당 등 대형 거래처들로부터 10∼12% 인상통보를 받고, 11월1일로 인상 시기를 조정할 것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A 아씨마켓의 이준백 매니저는 “LA 한인식품업계에 라면 등 한국산 밀가루 식품의 비중이 커 인상여파가 곧 피부로 감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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