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이 추락하는 증시의 바닥은 어디인가.’ 다우존스 지수가 10일 247.68포인트(3.40%) 반등한 7533.95를 기록하긴 했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6000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적지 않다. 이들의 전망 중에는 다우가 777선까지 폭락하는 사태가 올 것이라는 극단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다.
전쟁·기업수익 악화
다우 6천선 붕괴 전망
일부 “777까지 폭락”
이같은 비관적 전망은 지난 9일 다우가 97년 10월 수준인 7286으로 장을 마감하고 미 경제의 상징인 블루칩의 대표 GE, GM, 맥도널드등도 주가가 최고수준 때보다 3분의2나 하락하는가 하면 기관투자가들이 앞다퉈 주식 매각에 나서고 상황에서 나왔다.지난 40년간 8차례 베어마켓 역사를 볼 때 다우가 매번 직전 불마켓에서 올린 주가를 50% 잃고서야 회복했으며 이 법칙에 따르면 이번에도 7044선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많은 전문가들은 불경기, 이라크 전쟁 가능성, 기업수익 악화 등의 요인 때문에 사상최고 수치의 절반에 해당하는 5900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다우가 6000 정도로 하락하면 수익 대비 주가가 역사적 수준인 15에 이르러 투자자들이 사자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10일자 USA투데이가 전하는 전문가 예상은 다음과 같다.
▶휴 잔슨(‘퍼스트 앨바니’사 투자 총책임자)= 불 마켓이 상승기에 그랬던 것처럼 투자가들이 베어 마켓에 지나치게 반응하면 주가가 6100선까지 하락할 것이다.
▶랄프스 아캄포라(프루덴셜 시큐리티스 투자전략 총책임자)= 처음에는 어렵지 않게 6500선까지 내려갔다가 5500선까지 추가 하락하는 것도 가능하다.
▶빌 그로스 (뮤추얼펀드사 ‘핌코 토탈 리턴’ 매니저)=다우가 가장 공평하게 평가받는 수준은 5000이다. 하지만 그 수준까지 하락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로버트 프레쳐(‘Conquer the crach’의 저자)=미 경제가 70년만의 대공황을 맞을 위기에 처해 있다. 대공황이 오면 극단적 비관주의가 장을 지배할 것이다. 다우는 777까지 떨어질 수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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