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교회협의회가 중심이돼 추진해온 청소년센터 건립 계획안이 한인사회 전체의 꿈으로 영글어 가고 있다.
지난달 있었던 임시총회에서 청소년 센터 건립 모금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이 센터가 종교에 관계없이 한인 모두의 자산이 되게 하자는 취지로 별도의 이사진을 조직하기로 결정했던 교회협(회장 정인량 목사)이 20여명의 이사 후보들을 확보, 센터 건립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발기 이사회는 오는 14일(월) 열려 이사진을 확정하고 임원 선출, 정관 작성 등 기본 골격을 갖추게 된다. 이와 관련 정인량 목사는 “전체 이사회는 10월말경 소집돼 청소년센터 이사회로서 정식 출범될 예정”이라며 “교회협이 모금한 6만여달러의 시드 머니도 이사회에 넘겨진다”고 말했다.
청소년센터는 또 비영리단체로 등록돼 한인 청소년은 물론 타민족 젊은이들을 위한 사회봉사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할 계획으로, 등록이 완료되는 2년후부터는 카운티 정부의 그랜트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최경수 박사는 “건물은 아직 없지만 프로그램은 이사회가 조직되는 대로 바로 실시돼야 할 것”이라며 “훼어팩스 카운티는 비영리단체 등록 기간중에도 그랜트를 신청할 수 있으나 2년간의 운영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박사는 “한 명의 풀타임 디렉터를 고용하고 몇 개의 기본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비용으로 일년에 약 1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교회협은 4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 기도원에서 청소년센터 건립 관련 간담회를 열고 이사회 조직, 청소년 센터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경수 박사는 “청소년 센터는 외양적으로 종교와 인종의 색깔을 배제해야 정부의 지원을 받기가 수월하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저소득층 자녀, 문제아 등 어려움을 겪는 한인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지도자로 키워내는 역할이 청소년센터의 주요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수동 전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은 자체 건물을 당장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립학교 등 공공 건물을 빌려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카운티 정부와 적극 교섭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최박사는 “조지 메이슨 대학측으로 부터 교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언질을 받았기 때문에 가을부터 프로그램을 실시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