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년간 86% 증가… 싼 학비·학력수준 높아 선호
저렴한 학비와 색다른 경험을 찾는 미국 학생들이 캐나다 대학으로 유학을 가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소재 캐나다 대사관에 따르면, 주요 캐나다 대학에 등록한 미 시민권자들의 수는 아직 5,000여명에 불과하지만 이는 지난 3년사이 무려 86%이상 증가한 것이다.
토론토 대학의 경우, 현재 229명의 미국 학생들이 등록해 전년의 141명에서 60%이상 급증했다.
노바 스코티아에 위치한 아캐디아 대학에서 4학년으로 재학 중인 아모렛 하우랜드는 급상승하는 미국 대학의 학비가 코네티컷에서 캐나다로 유학가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한다.
더욱이 학비 중에는 IMB 랩탑이 포함돼 컴퓨터를 제공받은 점도 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하우랜드의 학부도들은 유학생들에게 1,100점이상의 SAT 성적을 요구하는 아캐디아 대학의 높은 입학기준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1,600명의 미국 대학생들이 재학하는 몬트리얼의 맥길 대학의 경우, 유학생 학비가 연 7,000달러로 생활비 등 전체 비용을 합치면 연 1만2,000달러가 된다.
반면 미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 주립대학의 2000∼01학년도 연평균 학비와 숙식비는 8,655달러, 사립대학은 2만1,997달러였다.
캐나다 대학측은 이같은 추세를 들어 앞으로 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모집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캐나다 대학들은 학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높은 학력기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미국 유학생들의 입학자격으로 맥길 대학은 1,240점 이상의 SAT 성적, 토론토 대학은 1,200점 이상의 SAT 성적을 요구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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