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번역가협회가 매년 각국 언어 번역가, 작가, 출판인 등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하는 연례 컨퍼런스가 17일부터 20일까지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2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올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어를 비롯, 체코어, 러시아어, 페루어, 우루과이어, 라틴어, 세르비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베트남어, 노르웨이어, 그리스어, 터키어 등 30개국어 이상으로 번역된 문학작품에 대한 소개 및 토론이 진행된다.
한국 문학은 18일 동아시아 문학 세션을 통해 윤흥길, 강석경씨의 ‘숲속의 방’, ‘황혼의 집’ 등이 영문 번역가인 브루스 풀턴의 설명으로 소개되며 국방대학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구흥서 교수가 번역한 한국 고대시 등이 중국, 베트남 문학들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숲속의 방’으로 이름이 알려진 강석경씨는 문학을 통한 구도적 사색과 구원의 문제에 대한 집요한 탐색이 문학세계의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가이며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로 한국문학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윤흥길씨는 한민족 고유의 한이나 인정을 6·25와 같은 역사의 격동기에서 파악, 지식인의 입장에서 민중들의 고난에 찬 삶을 바라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가이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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