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으로 알려진 마크 커크 연방하원의원(10지구)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이와관련 마크 커크 한인후원회측은 4일 홍세흠씨 자택에서 기금 모금 파티를 갖고 한인들의 후원의사를 전달했다.
부인 킴벌리씨와 함께 참석한 커크 후보는 이날 “한인 커뮤니티는 이민 역사가 어느 정도 돼가 자수성가한 1세들이 자녀들을 남부럽지 않게 키웠지만 정치력에 있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조용한 커뮤니티”라며 “후일 한인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반영할 한인의 대변자가 나올 수 있도록 돕고 그때까지 한인들의 목소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예년과 같이 테러, 핵무기, 이산가족 상봉, 인도적 차원의 대북원조 등에 대한 소견을 짧게 언급한 그는 “한국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잘 추진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이산가족 상봉 대상에 포함하고 있지 않다. 내년에는 시카고 한인들이 북한에 생존해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격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또 탈북자 관련, “중국에 갔을 때 탈북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적이 있는데 이들 중 80%가 한국으로, 10%가 미국이나 캐나다로 나머지 10%가 유럽으로의 망명을 희망했다”고 전하고 “미국을 망명지로 희망하는 탈북자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치력이 많이 작용하지만 근로자 전통이 강하고 유태계의 난민 관련 활동이 두드러진 시카고에 탈북자를 비롯한 난민을 위한 수용소가 일리노이주에 세워지길 바란다고 말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날 모임에는 한인회를 비롯, 상공회의소, 상우협의회, 충청도민회, 부동산협회, 한미시민연합의 관계자 등 8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커크 후보의 한인 관련 공약을 주의깊게 경청했다.
이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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