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매업계는 오는 11월 말 추수감사절에서 12월의 성탄절에 이르는 ‘할러데이 시즌’의 판매전망이 30년 만에 가장 불투명하다며 울상이다.
증시 폭락, 기업 스캔들, 감원 등 우울한 경제 뉴스가 여러 달째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이라크를 둘러싼 국내외 정세의 불확실성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도 ‘냉랭한’ 시즌이 되리라는 전망이다.
벌써부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지난 9월 대형 소매체인점의 매출이 당초 기대치를 밑도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월스트릿 저널 인터넷판에 따르면 월마트나 시어즈 로벅, 페더레이티드 백화점 그룹, JC 페니, 타겟 등 소매업체들의 올 4·4분기 판매 신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매판매 예측회사 ‘리테일 포워드’는 올해 소매업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의 4.5∼5.0%에 비해 크게 낮은 3∼3.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매업체들은 특히 ‘할러데이 시즌’ 기간이 4주도 채 안 돼 어느 해보다 샤핑 일수가 짧은 것도 크게 불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9월 매출이 2개월째 기대치를 빗나갔다고 발표했다. 오픈한지 1년이 넘은 점포의 매출 신장률이 당초 예상치 4∼6%를 크게 밑도는 3∼4%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JC페니는 9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평년 수준이거나 약간 늘어나리라는 기대와 달리 1∼3% 줄어든 것 같다고 밝혔다. ‘타겟’사도 9월중 할인점 매출 신장률이 목표치인 3∼5%에 “크게 못 미쳤다”고 말했다. 시어즈 로벅은 9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5% 이상 10% 미만’의 감소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며 이는 점포 리모델링 작업에 일부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메이시와 블루밍데일 백화점을 거느린 페더레이티드 백화점 그룹은 9월중 동일점포 추정 매출 신장률을 당초의 3∼5%에서 0∼2%로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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