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이후 위축된 문화예술계 활성화
▶ NYFA등 단체예술활동 지원기금 지급
9.11 테러 이후 위축된 문화계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으나 여전히 테러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욕에 거주하는 예술가들은 예술 및 연예 오락 분야의 경기 위축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
특히 미 주류계에 진출하지 못한 한인 예술가들에게 현실은 혹독하기만 하다. 최근 뉴욕 거주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82%가 평균 46%가량 수입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달 ‘다운타운 NYC’와 근로자 교육 콘소시엄(CWE)이 뉴욕 예술재단(NYFA)의 요청에 따라 예술가 1만5,0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아파트 렌트를 내지 못해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응답자가 16%, 렌트를 못내 스튜디오를 닫아야 한다고 응답한 예술가는 16%에 달했다.
9.11테러 발생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설문조사에 응한 예술가 5명 중 4명 정도는 수입 격감을 호소했다. 응답자의 22%는 실업자가 됐고 62%는 수입원을 잃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맨하탄보다 임대료가 싼 브루클린 등 외곽지역으로 이주하는 예술가들이 더욱 늘고 있다. 이같은 9.11 테러의 심각성을 고려, 일부 단체에서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기금을 제공하고 있다.
NYFA는 뉴욕 예술 아트 회복 기금(The New York Arts Recovery Fund)을 설립, 135개 예술단체들과 352명의 예술가들에게 총 46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피해 복구에 나섰다.
NYFA는 이외에도 해마다 재능 있는 예술가에게 예술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전시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로워맨하탄 컬쳐 카운실(LMCC)는 매년 뉴욕주 예술 위원회가 지원하는 예술활동 기금 ‘창의적인 커뮤니티 기금’(FCC)을 맨하탄 지역 예술단체들과 예술가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퀸즈 예술 위원회(QCA) 역시 퀸즈 지역 문화예술 단체와 예술가들을 위한 ‘퀸즈 지역 예술활동 지원기금 (QCAF)’을 제정한 상태. 지난 19일 2003년 기금 신청을 마감한 이 단체는 장르에 관계없이 모든 분야의 예술가들이 신청하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다뉴욕주 및 뉴욕시 예술 관련 기관과 민간 기업, 재단 등의 후원을 받아 운영하는 공공예술 기금(Public Art Fund)의 경우 각분야 예술가들의 전시를 기획, 개최해 주는 단체.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와 보따리 설치작가 김수자씨 등 한국계 예술가들도 지원을 받은 기관이다. 전국적인 예술 지원 단체 ‘내셔널 아트 인도우먼트’(The 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NEA)’도 해마다 예술가들을 선정,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뉴욕에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민간 지원 단체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라커펠러 재단과 시각예술 지원단체인 앤디워홀 재단, 영화·연극·무용 분야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고 그레이스 캘리 모나코 왕비가 세운 ‘프린세스 그레이스 캘리 재단’, 조각·회화·설치 등 각 미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만능 예술가 ‘오노 요코’가 설립한 오노 요코 재단 등 여러 단체가 있다.
▲뉴욕예술재단(NYFA): www.nyfa.org
▲로워맨하탄 컬처 카운실(LMCC)의 FCC 기금: www.LMCC.net
▲퀸즈예술위원회 기금(QCAF): www.queenscouncilarts.org
▲공공예술 기금(Public Art Fund): www.publicartfund.org
▲프린세스 그레이스 캘리 재단: www.pgfusa.org
▲내셔널 아트 인도우먼트(The 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http://arts.gow
▲라커펠러 재단: www.rockfound.org
▲앤디 워홀 재단: www.wahcenter.org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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